일본대사관 소녀상 망치 테러 이걸 조현병이?
바로 오늘 오후 12시 반쯤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마스크를 쓴 채로 나타난 한 여성이 미리 챙겨온 망치를 꺼내들고 일본대사관 앞에 위치한 소녀상의 머리부분에 망치로 가격하였습니다. 이번 망치 테러로 해당 소녀상은 머리에 지울 수 없는 두개의 상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녀상 망치 테러.
피의자는 알고보니 한국인?
"누가 그런 것일까?", "혐한단체에서 나와 저지른 테러인가?" 등의 질문을 던져보았지만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후두부를 망치로 내려친 해당 피의자 여성은 한국인 최모씨였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시민들이 피의자 최모씨가 망치로 소녀상을 내리치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할 당시에도 헛소리를 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켰다는 점이었습니다.
소녀상 망치 테러범 미리 근처 철물점서 망치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아 계획된 범죄인듯...
사리분간은 그래도 하는 소녀상 망치 피의자.
그녀는 자신의 내부에서 누군가가 소녀상을 깨라고 시킨다면서 말도 안되는 횡성수설을 이어갔는데요. 알고보니 그녀는 조현병을 알고 있었습니다. 조현병이란 쉽게 말해서 정신분열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환청, 망상과 같은 실존하지 않는 것들이 인지되고 이로 인하여 사회적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는 병입니다.
소녀상 망치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수락산 살인사건 김학봉도 앓았던 조현병.
아마 이렇게 설명드리지 않아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조현병을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일본대사관 소녀상 망치 테러 사건을 저지른 최모씨를 비롯하여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학봉과 최근 부산지하철에서 난동을 일으킨 인물 모두가 공통적으로 앓고 있는 정신병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들이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조현병을 앓고 있거나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조현병 즉 정신분열증이 사회에 가져다주는 피해가 여간 적은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런 피해는 우리 일반인들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울증과 같이 가볍지만 생각보다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가벼운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도 피해가 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정신병이 사회악으로 취급되는 판국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이 쉽게 정신병원을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혹여 주변에 누군가가 알게 된다면 자신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쩌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사람으로 오인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유럽과 같은 해외국가들에 비하면 정신치료를 받는 비율이 적은 나라입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워낙에 곱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수락산 살인사건과 일본대사관 소녀상 망치 테러 사건처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런 시선은 더욱 편향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신과 진료를 배탈나서 일반적인 병원에 가서 진료받듯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사실 속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남을지도 모르는 진료기록과 이로 인한 불이익 혹은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의 상황들 등이 걱정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소녀상 망치 테러 배후가 있다고 하고 있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정신과 진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우울증과 같이 가벼우면서도 다수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부터 조현병(정신분열증)과 같은 일부가 앓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병들 모두를 현재보다 높은 비율로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현재보다 훨씬 밝아질 것입니다.
소녀상 테러 배후의 존재도 염두하지 않으면 안될 듯...
이번 일본대사관 소녀상 망치 테러 사건을 단순히 또 한명의 정신분열증 환자가 난동을 피웠는데 노답이더라며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가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