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노인에 징역 5년 판결 독일 나치 끝까지 잡는데 한국은 뭐했는가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해당 전쟁을 일으킨 전범들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들은 보통 전쟁에 승전한 국가들이 패전한 전범국들을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독일은 다릅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전범재판을 열어 자기네들 손으로 찾아내 재판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은 지금 2016년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서 마지막 아우슈비츠독일서 마지막 아우슈비츠 관계자 처벌.


 현재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앞잡이 노릇을 한 전범들은 얼마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은 계속해서 이들을 찾아내어 재판대에 세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독일 서부 데트몰트에 위치하고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법원에서는 또한번의 공판이 있었습니다. 해당 재판의 피고인은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만행으로 악명이 높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경비병으로 근무하고 있었던 라인홀트 한닝...


해당 독일 94세 피고인 근무지해당 독일 94세 피고인이 근무했던 아우슈비츠.


 그는 이번 재판에서 당시 십만명이 훨씬 넘은 유대인들을 체계적으로 보내기 위해 조력한 죄목으로 잡혀왔습니다. 그는 1921년 태어나 1934년 나치청소년조직에 입단한 후 1940년에 타의적이 아닌 자의적으로 히틀러 친위대 SS 요원이 됨으로 2차대전에 참전하였습니다. 그리고 1942년부터 2년 6개월간을 2차대전과는 거리가 먼 우리나라 국민들도 모두 알 정도로 치졸하기 짝이 없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근무를 하였습니다.


죄없는 유대인수많은 무고한 유대인들이 여기서 마지막을 맞이하였다.


 근무만 하였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라인홀트 한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서 근무할 당시 그곳에 머물면서 온각 착취를 당할 유대인들 중 누구는 샤워실(별명이 샤워실이지 실상은 가스가 나오는,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는 곳)로 보내고 누구는 살려두고를 구분짓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수용소서 행해지는 공개적 혹은 비공개적인 총질과 수용자들에대한 몹쓸 행동을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고령의 피고인독일 94세 노인에 징역 5년 판결 고령의 피고인.


 그는 이번 재판으로 달랑 징역 5년이라는 판결만을 받았습니다. 독일 나치의 만행으로 원치않은 길을 가면서 일찍이 다음 생을 기약해야 했을 유대인들이 날린 시간은 몇십년에 달할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징역마저 온전히 죄값을 치룰지가 의문입니다. 재판 후 그가 항소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항소를 하는 기간 동안은 처벌이 집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의 원흉모든 사건의 원흉 히틀러 그도 재판대에 섰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이게 어디입니까?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전범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많은 기여를 한 압잡이 친일파들을 제대로 잡기는 했는지가 의문이니까요.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찾아온 후 친일파 청산을 위한 노력을 우리나라는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1948년우리나라도 뭔가를 하기는 했다.


 물론 시작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1948년 과거 친일 경력이 있는 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9월 반민족 행위 처벌법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친일세력들을 잡아가나 싶었지만 이것도 잠시 이승만 정부가 반민범을 개정하여 공소시한을 축소시키고 반민특위의 업무를 대법원과 대검찰정에 넘기는 것은 물론기어니와 시효 기간을 1949년 8월 31일로 단축시키며 되려 간접적으로 탄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작 1년이지만고작 1년이지만 말이다.


 결국 반민특위는 해체되었으며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아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는게 옳은 표현이겠군요. 이처럼 대한민국이 독립을 한 후 제대로 된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친일파들을 뽑아내지는 못하였고 그렇게 고착화 되었습니다. 그들이 자리를 잡음으로 친일파들을 잡아내자는 목소리는 더욱이 조용하게 될 수밖에 없었고요.



일본 국민 의식전범기를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서 떳떳하게 들고 다니는 일본인.


 우리는 매일 일본을 욕합니다. 전범국인데 할말있으면 다하고 뻔뻔하기가 그지없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자기네들에게 협조적이었던 세력들이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존속해온 나라라면 일본이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일본이 미국은 무서워해도 한국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국력이 약해서가 다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시간이 없다시간이 없다.


 이제 당시 친일세력들은 나이가 고령 중에서도 고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이라도 그들을 찾아내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들은 평화로운 상태에서 요단강을 건널 것입니다. 그들로 인해 좋지않은 결과를 맞이한 이들과는 정반대로 말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