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선우선 완전한 고양이 집사의 모습
저는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된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자 나혼자산다 선우선의 모습은 확실히 특별한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고양이를 한집에서 10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일상이 고양이 그 자체였습니다.
본래 처음부터 선우선이 고양이 10마리와 함께 혼자서 살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도 원래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장만할 당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서 장만한 집이라고 밝히기도 하였고요. 하지만 살면서 고양이가 한두마리 늘기 시작하였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불가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아닌 부모님이 분가를 하면서 혼자 살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선우선은 고양이를 그냥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애묘가 중의 애묘가다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보통 자신의 얼굴을 씻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선우선은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10마리 모두의 얼굴을 씻어주며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한두마리도 아니고 10마리를 매일 아침마다 세수시키는 것은 앵간한 사랑으로는 안 될 일인데 말이죠.
어디 그뿐인가요. 선우선은 고양이 10마리마다 따로 지정된 칫솔을 가지고 양치를 시켜주기도 하였는데요. 제 주변에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양치질을 시켜줄라면 얘네들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어쩌다 한번씩 시켜준다는데 선우선은 이를 그것도 10마리의 양치질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또한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였습니다. 10마리라니...
아마도 선우선에게 고양이는 같이 사는 반려동물 그 이상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어떻게 보면 친구보다 더 힘이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항상 강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쎈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선우선이었는데 오늘 나혼자산다를 계기로 그녀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따듯한 여자라는 느낌도 들었고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고운 마음씨를 가지고 고양이들을 보살펴 주는 그녀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