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블라디미르 카운터는 역시나 근접기가 있는 애들
얼마전 마법사 업데이트로 인하여 말자하, 베이가, 브랜드, 카시오페아 그리고 블라디가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선혈의 파도 4스택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대신 추가데미지와 이속증가 및 저하가 생긴 리메이크 블라디 카운터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블라디미르는 패시브를 비롯한 모든 스킬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라디가 세컨드 모스트인 저로서는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좋아졌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선혈의 파도가 360도로 나아가면서 앞에 미니언이 막고 있으면 근처에 위한 챔피언에게 딜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짜증나는게 무엇이냐면 미니언만 있어도 선혈의 파도 딜이 씹힌다는 점입니다.
이제 믿을 만한 것은 수혈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혈도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원래 흡혈을 하면 차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스킬도 문제지만 흡책이 사라지면서 흡혈량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혈의 딜 역시 시원찮았습니다. 스킬사용으로 2스택이 차고 붉게 변해야지 딜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옛날에 4스택을 풀로 채워서 딜을 넣던 블라디미르의 경우는 상대방이 블라디를 찍어보는 것처럼 따로 공을 들여야지 블라디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해 블라디에게 유리했지만 이제는 2스택으로 차면 시각적으로 바로 블라디가 바뀌는 것도 보이고 색깔도 바뀌기에 확실히 상대방이 인지하고 사리기가 쉬워졌습니다.
종합적으로 쉽게 말하자면 블라디는 이번 마법사 리워크 즉 리메이크로 인하여 흡혈이 지속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흡혈과 딜이 딸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접근하여 딜을 넣는 챔피언들에게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반면 흡책이 사라짐으로 마방템을 선탬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져서 럼블과 같이 기존에 블라디미르 카운터라고 널리 알려진 챔피언들에게는 기존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블라디 카운터를 알아보겠습니다.
1. 이렐리아
이렐리아는 q스킬을 이용해 빠른 접근이 가능한 챔피언입니다. 더구나 이 q스킬은 타케팅으로 챔피언만 때리게 키설정을 해두신 분들이라면 블라디에게 커서만 올려놓고 스킬을 시전하면 근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막타를 q로 먹게 되면은 스킬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초기화가 되기때문에 멀리 있는 원거리 미니언을 막타로 먹으면서 이를 타고 저기 멀리 있는 블라디에게 근접할 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웅덩이는 스킬쿨이 길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블라디가 이렐리아가 q로 타고오자마자 웅덩이로 빠진다고 하더라도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웅덩이 스킬쿨이 이렐리아 q 스킬쿨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다음번에 또 덤비면 됩니다. 주포 하나만 뽑아도 블라디 조져집니다. 재가 이렐리아 어제 처음으로 블라디 상대로 한판 해봤는데 라인전 발랐습니다.
2. 리븐
라이엇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븐도 역시나 리메이크 블라디 카운터입니다. 리븐의 경우는 이렐리아보다 더 블라디 상대법이 쉬운 축에 듭니다. 왜냐하면 q스킬을 한번만 찍어도 3번의 접근이 가능하기에 치고 빠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쉴드를 찍은 상태라면 쉴드로 피가 깍이는 것을 방지하면서 접근도 동시에 가능합니다.
3. 판테온
원래 1랩 깡패로 알려진 판테온도 블라디 카운터입니다. 그냥 창만 계속 던지면 초반에 물몸인 블라디가 반피가 되는 것은 금방입니다. 창 쿨타임이 4초정도인데 이걸 피하자고 스킬의 쿨타임이 훨씬 긴 웅덩이를 빼는 블라디는 없습니다. 창만 열라게 던져줘도 라인전은 압도할 수 있으며 선혈의 파도로 딜을 넣어야 하게 되도록 리메이크 된 블라디는 이를 쓰게 되면 평타로만 미니언을 먹는 판테온쪽으로 라인을 밀게 되니 갱을 부르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미니언만 앞에 있으면 선혈의 파도 딜이 박히지 않으므로 옛날보다 블라디를 상대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스웨인
고인이라고 알려진 스웨인입니다. 하지만 블라디 앞에서는 대장군 라이즈 부럽지 않습니다. 스웨인도 리메이크가 되었다던데 재가 해보지는 않았서 잘 모르겠으나 피흡은 여전하더군요. 블라디는 이번 마법사 리워크로 인하여 흡책도 사라지고 스킬로 인한 흡혈도 별로가 되었는데 스웨인은 이처럼 여전히 라인유지력이 좋으니 두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래 스웨인은 블라디의 카운터픽이었습니다.
5. 말자하
말자하는 스웨인처럼 역시나 돌진기는 없지만 이번에 패치가 이상하게 되는 바람에 블라디 하드카운터가 되어버렸습니다. 23초마다 벤시가 생기는게 말이 되는지... 더구나 공허충도 여러마리 생성되면서 딜이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냥 e한데 맞으면 블라디는 포탑까지 쭉 빼야합니다. 말자하는 특히 궁도 타케팅이라 한번 걸리면 답이 없습니다. 주구장창 다 맞아야하기에 얘는 블라디미르의 입장에서 어떻게 라인전이 성립할 수 없는 챔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