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재발생 또 납치라고 그럴까?
지난달에는 다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중국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단체로 집단 탈북한 사건인데요. 북한은 본래 철저한 세뇌교육을 하기에 인민들(북한이 말하는 식대로 하자면)의 정신무장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는 북한을 실제로 살다가 탈출한 탈북자들이 하는 말들만 들어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북한에서 거주할 당시에는 김정일과 김일성 두 부자는 위대한 영웅이라고 생각하였다고 그들은 종종 말하곤 합니다.
그런 북한 국민이 다른 곳도 아닌 같은 공산권에 우방으로 있는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집단으로 탈북한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우리 측에서 볼 땐 놀라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북한은 해외에 있는 식당에 종업원들을 파견할 때엔 아무나 보내지 않습니다. 그들도 해외에서 사상이 틀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염두하고 엘리트집안 출신의 북한인민만을 보내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그런 이들이 며칠전과 더불어 지난달엔 무려 13명이나 집단탈북을 하였으니 이는 많은 것을 시사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식당 종업원 탈북 사건 추가 발생!
북한은 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지 사실상 김정은의 나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독재정치가 만연한 곳이지요.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후 지금까지 그런 체재가 잘 유지 되어왔습니다. 이는 북한 인민들이 단단히 세뇌되어 무작정 김씨일가를 따라준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우방에 속한 중국서도 빈번한 탈북
그런데 근래에 들어 엘리트 출신들만 일할 수 있다는 해외 주재 북한식당에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 종업원들은 북한에 있는 일반 인민들에 비하면 무척 살기가 편한 편에 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에 자신들의 가족 및 친지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렇게 딱히 불편할 것이 없을 그들이 탈북한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의 체재가 과거와는 달리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번달에 이어 이번달 최근에 추가적으로 탈북한 상하이 주재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경우는 일전에 탈북한 13명을 보고 자신들도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사건이 그들만의 단순한 탈북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이번 탈북을 한 이들을 보고 다른 곳에서 다른 북한인민이 또 탈북을 하겠지요. 그것도 일반 계층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소 높은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말입니다.
지난달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
일반 서민들의 탈북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엘리트 계층이 북한을 이탈하는 사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북한측에서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 옛날부터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은 서민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왔습니다. 안그래도 목숨을 걸고 탈북하고 있는 인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김정은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까?
이런 현상을 북한도 그냥 보고만은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해당 탈북 종업원의 가족들과 해외언론을 대동해가면서까지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은 남한정부의 강제 유인 납치라면서 빡빡우기고 있습니다. 본래 북한에 있던 이들이면은 모를까 해외에서 일하고 있던 이들을 납치해서 뭐에 쓰겠습니까? 그런 이들을 납치했다며 남한을 비하하는 북한의 행동은 정말 꼴보기도 싫지만 이번에도 분명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북한에 남겨진 해당 탈북자들의 가족들이 앞으로 영영 자식을 볼 수 없게 된 것에는 안타깝기가 그지없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자면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조금이나마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일개 개인이 잘못하면 그의 가족까지 벌하는 연좌제가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북한에는 여전히 연좌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이번 사건에 적용해보자면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들로 인하여 그들의 가족이 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가족이 북한에 있음을 뻔히 알고서도 그리고 자신들이 탈북함으로 가족들이 피를 볼 것임을 알면서도 어떻게 그들은 탈북한 것일까요?
엘리트의 탈북이라면 말다했다...
엘리트들이 탈북한 것도 그렇고 남겨진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너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도대체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이번에도 분명 북한측은 남겨진 가족들을 동원하여 남한의 납치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을 욕해야지 해당 가족들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진짜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으로 인하여 진짜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니까요. 그들도 납치가 아니라고 생각할지언정 납치라고 해야만 죽임을 면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