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십센치(10cm) 솔로들을 위한 '봄이 좋냐?'
최근에 방송된 4월 22일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10cm를 포함한 이승환, 어반자카파 그리고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출연을 하였는데요. 그들 중 유독 십센치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데에는 최근 그들이 발표한 앨범 '봄이 좋냐?'가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 곡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직설적이고 뭔가 마음에 더욱 와닫는 곡의 느낌이 대중들의 심리를 간파하였기 때문입니다.
근래 들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가지 결혼 연령대에 있는 남녀의 성비가 사상 최악으로 총각 6명 가운데 1명꼴로 통계학상 짝을 안만드는게 아니고 없어서 못만든다고 합니다. 즉 그 1명은 강제로 죽을때까지 혼자 살아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와 별개로 연애를 희망하지 않는 n포세대들까지 합치면 실질적인 솔로들의 숫자는 예상보다 더 많을 것인데요.
이렇게 우리 사회에 솔로들이 많다보니 유희열의 스케피북에 등장한 십센치의 '봄이 좋냐?'가 인기를 모을 수밖에요. 특히나 10cm의 '봄이 좋냐?'는 "너의 남친은 사실 pc방을 더 가고 싶어한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이쁘디 바보들아" 그리고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다 망해라"와 같은 가사들은 솔로들이 커플들을 향해서 마음속으로만 곱씹었을 내용들을 대변해 말해줌으로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가사들이 든 곡을 쓴 이유에 대해서도 십센치는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밝혔는데요. 자기들의 회사에 직원들도 정말 솔로들이 많아서 평소에 자주 듣는 말들에 기인하여 가사를 썼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된 '봄이 좋냐?'는 이런 솔로들을 강한 가사와 함께 대놓고 위로해 주기 위해서 만들었다며 만들게 된 계기도 함께 말하였습니다.
특히나 이날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방청객들 중에서는 상당수가 솔로들이어서 반응이 더 좋았는데요. 덕분에 프로그램은 재밌었지만 끝나고 나니 뭔가 현자타임 비슷한 허전함이 밀려왔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저도 솔로여서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