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주일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연료를 제공하고 있는 태양의 후예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벌써 마지막회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태후 끝나면 이제 무슨 낙으로 살런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이렇게 근심과 걱정에 들어차서 드라마를 보는데 사람들은 그런데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은가 봅니다. 온유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을 뿐이더군요.
사실 저는 온유의 연기가 발연기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알았지 재가 보고서는 그렇다고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가지 잊고 계신 것 같은데 온유는 원래 연기자가 아닙니다. 그는 가수입니다.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죠. 그런 그가 이정도의 연기를 펼친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가 항상 발연기라고 지적을 받는 부분은 대부분 감정이 고조된 우는 연기가 있는 장면들이었는데요.
우는 장면은 본래의 직업이 연기자인 사람들도 가장 어렵다고 꼽는 파트입니다. 아무래도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별에 별 생각을 다 한다고 하죠. 어떤 연기자들은 우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 감정을 아주 고조시키다가 촬영과는 무관하게 계속 울음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프로들도 어렵다고 여기는 파트에 원래 가수인 온유가 이정도의 연기를 펼친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연기력을 평가하기 전 그와 같이 촬영하는 인물들도 보고 말을 해야 어느정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연기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온유와 같이 촬영을 하는 인물들은 거의 본래의 직업이 연기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태양의 후예에서 온유의 연기력이 후달려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도 이겨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온유는 가수로 시작하였지만 어쨋든 연예계에 데뷔를 한지가 벌써 몇년이 된 베테랑입니다. 그래서 드라마에 나오든 어딜 나오든 인지도가 높지요. 그말인 즉 일반적인 시민들에게는 온유가 연예인으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연예인하면은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드는 상태에서 그를 바라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가수에게 연기는 원래 자기 파트가 아닙니다.
한가지 더 말해보자면 아까 언급하였다시피 온유 그의 연기력이 주로 비판을 받는 부분은 우는 연기가 가미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 장면들에서는 대부분 그를 힘들게 한 주요 요인인 강군이 등장합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강민재역을 맡은 이이경은 인지도가 낮아서 그렇지 데뷔한지 5년정도 된 배우입니다. 당연히 온유보다 연기를 잘 할것인데 두사람이 같이 한샷에 잡히게 되면은 온유가 조금 연기를 못해도 상대적으로 많이 못해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번 태양의 후예에서 온유는 온실을 나오면서 강해지는 금수저 역할을 맡아서 심적으로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를 너무 많이 했습니다. 우르크에서 지진이 났을때는 그냥 온유가 나오는 장면마다 우는 연기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힘없이 우울한 연기라던지요. 아마도 가수인 온유의 입장에서는 그런 분위기에 몰입하는데 연기력에 한계가 왔을 수도 있습니다. 몰입도 무시하기 힘들지요. 실제로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역을 맡은 히스레져가 너무 그 역할에 심취해서 스스로 자신을 보내기도 하였지요. 이만큼 감정컨트롤을 요하는 연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