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브래들리 이들의 경기가 이토록 주목을 받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들이 나이에 비하여 우수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오늘의 경기가 매니 파퀴아오의 마지막 은퇴경기라는 점이었는데요. 실제로 파퀴아오의 나이는 1978년생 39살이며 티모시 브래들리의 나이는 1983년생 34살입니다. 그럼에도 파퀴아오는 57승 2무 6패, 브래들리는 33승 1무 1패라는 전적을 각자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마무시한 전적들을 가지고 있는 노장들이 바로 오늘 2016년 4월 10일에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MGM 아레나에서 결기를 펼쳤습니다. 은퇴경기라 심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서 방어적인 플레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파퀴아오는 생각과는 달리 초반부터 강하게 브래들리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다 3라운드부터 파퀴아오의 공격이 많이 적중을 하면서 결국 7라운드에서 브래들리는 쓰러지고 맙니다.
하지만 이것이 KO로 이어지지는 않았기에 판정까지 갔고 결국에는 만장일치로 경기내내 승리의 분위기를 만든 매니 파퀴아오가 판정승을 거두면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로 매니 파퀴아오의 전적은 58승 2무 6패로 끝이 났으며 티모시 브래들리의 전적은 33승 1무 2패가 되었습니다.
브래들리의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나기 짝이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뷔 이후로 딱 2번을 졌는데 그것들 모두 파퀴아오에게 졌으며 그로 인한 복수전을 앞으로는 할 수 없으니까요. 파퀴아오가 이번 경기로 은퇴를 선언했거든요.
매니 파퀴아오의 대전료는 무려 231억이라고 합니다. 상대인 티모시 브래들리가 받은 대전료가 46억이라는 점을 가만하면 정말 많이 받았다는 뜻인데요. 권투선수에게 대전료가 많다는 뜻은 달리 말해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파퀴아오는 왜 은퇴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은퇴이유는 그가 앞으로 행할 행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퀴아오는 실제로 2010년 초반부에 정치에 입문을 하였는데요. 2009년 5월에는 진짜로 하원의원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정치인생은 시작되었는데요. 이제 오늘 있었던 은퇴경기를 마지막으로 파퀴아오는 정치인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어릴때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을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봐서 그는 필리핀을 더 잘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 봅니다.
이렇게 작은 거인 매니 파퀴아오는 은퇴를 하였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배를 하였다면은 자존심때문에서라도 재경기를 하였을 것인데 다행히(?) 이겨버려서 그는 진짜로 링을 떠났습니다. 이제 혹시나 보더라도 다큐멘터리나 아니면 필리핀 뉴스나 신문에서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나 이때까지 화려한 권투선수로서의 생활을 한 인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매니 파퀴아오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