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가 이제 후반부로 들어오면서 주인공인 유시진이 부상을 입는 등의 강도높은 줄거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덕분에 한국에서는 시청률이 33프로대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만 되면은 남자들이 자기 여친들과 연락이 안되서 걱정이라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돌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디 여심이 해외를 가더라도 다름이 있을까요? 태양의 후예는 중국 여심도 홀려 놨나 봅니다. 그 반응이 좋다를 넘어서서 뜨거울 정도인데요. 조회수가 20억을 돌파하여 고공행진 중이라고 합니다. 중국인구가 13억인 것을 가만한다면은 이 수치는 정말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국민드라마급 대우인데요. 중국이 1화에서 남북한 군인들의 대치부분을 삭제하여 방영한 것처럼 태후에 북한과 관련된 내용들을 검열하여 드라마의 재미도를 더 떨어뜨려 방송하였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더욱 놀랄 따름입니다.
중국 유명 사이트인 웨이보에서도 태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태후 중국 반응을 보다보면은 이들이 태양의 후에에 잔뜩 빠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딜레이없이 우리와 같이 이미 13화를 본 중국인들이 많았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정주행하고 있는 중국의 반응은 참으로 뜨거웠는데요. 중국인들은 송혜교가 정말로 이쁘다느니 송중기가 잘 생겼다느니 심지어는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이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브금(배경음악)이 달달하니 듣기가 좋다는 등의 여러가지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어떤 중국인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서 각종 루머들도 알고 이를 가지고 예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유시진대위가 13화에서 부상을 당한 것을 보고는 가슴팍에 핏자국을 보고도 유시진은 괜찮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는데요. 태양의 후예 초반부에 강모연이 그의 유일한 사진이라며 가지고 있던 엑스레이에 심장위치가 반대라는 소식을 접하고 그런 예상을 한 것이지요. 이건 골수팬아니면 알기도 힘든데... 역시나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반응이 좋기는 한가 봅니다. 실제로 웨이보에서 실검에 오랜시간 태양의 후예가 떠있기도 하였구요.
남편이 쓰러져서 출근을 못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유시진이 총상으로 정신을 잃은 것을 보고 슬프다는 반응을 보인 중국여성도 있었구요. 자막을 실시간으로 달아가면서 열심히 시청하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태양의 후예에 대한 중국의 팬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의 태양의 후예 열풍이 얼마나 거세면은 중국 공안 측에서도 입장을 표하였는데요. 송중기에 대한 상사병을 조심하고 드라마를 시청할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을 하였다네요. 일개 드라마을 두고 중국 정부에서 나서서 몇마디 하는 것을 보고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얼마나 큰 반응을 얻고 있는지를 세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덕분에 중국에서 송중기씨에게 CF섭외요청이 쇠도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