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는 유시진 대위가 총상을 입어서 실려오는 것을 강모연이 보고 놀라면서 결말이 났는데요. 사실 이렇게 비극적인 결과와는 달리 이번 13화는 앞서 태양의 후예에 유아인이 등장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 중에는 저도 포함이구요. 왜 유아인은 태후에 깜짝 까메오로 등장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태양의 후예에 제 2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강모연역을 맡은 송혜교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둘은 같은 UAA 소속사의 일원으로 평소에 선후배 사이였는데요. 유아인은 지난 송혜교의 생일에 선물을 주지 못하여 태양의 후예에 까메오로 출연하는 것을 비밀선물로 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 유아인이 등장하나 했더니 이번 13화에 그가 나온다던데 아마 끝까지 보시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빨리 나와서 금방 장면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아인이니 좀 길게나 혹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강모연이 이사장에게 나쁜놈이라고 한소리하고 사표를 멋지게 던지고 개인병원을 차리기 위하여 은행을 들렀을 때 유아인은 은행원 엄홍식으로 등장하였는데요. 사표를 던지고 나온지라 무직으로 간주하자면 돈을 빌려드릴 수 없다는 말을 날리며 아주 시크하게 거절을 표하였습니다. 그런 강직한 태도에 강모연이 그럼 나는 어떻하냐는 말에 유아인은 그런걸 나한테 물어보면은 어떡하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 그것이 태양의 후예에서 유아인이 까메오로 등장한 유일한 파트입니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지나고나니 정말 허무하더군요.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많이 쏠려 있어서 어느정도 분량이 나올줄 알았는데 거의 몇초수준이었습니다. 유아인을 조금밖에 못봐서 아쉽지만은 그래도 본게 어딥니까. 여튼 그런 유아인의 강직한 반응에 강모연은 할수없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이사장에게 깍듯이 대하고 응급실로 배정되는 조건으로 사표를 다시 거둬들이게 됩니다.
앙 근데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의 유시진 대위가 총상을 당했습니다. 아주 그냥 유시진은 부상정도가 아니라 앰뷸런스에 정신을 잃고서 실려서 올 정도였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빨리 내일이 아니지 오늘 오후 10시가 왔으면은 좋겠네요. 저번주 결말과는 달리 아주 찝찝한 끝이라서 아주 그냥 근질근질하네요.
물론 아직까지는 3회정도의 분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태후의 주인공인 유시진이 죽게 작가가 내버려두지는 않았겠지만 앞으로 결말이 어떻게 될지가 예상이 되지 않네요. 가슴팍에도 피가 묻어있던데 심장에 맞은것은 아니겠지요? 지나가던 이야기에 태양의 후예 초반부에 송혜교가 송중기의 유일한 사진이라면서 엑스레이를 들고서는 빤히 본적이 있는데요. 그때 사진상에 장기의 위치가 반대인 것으로 보아서 송중기의 심장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 즉 반대에 있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여튼 요리조리 피해서 부상을 당한 것이어야하는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