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낵가격 평균 7.9% 인상 월급 취업률 빼고는 다 오르네
또 과자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물론 모든 품목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중량을 줄인다던지 하여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농심 제품 가격이 상승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구나 농심 뿐만이 아니라 해태, 크라운, 롯데제과 등도 덩달아 가격 인상이나 중량을 조정한다고 한다.
진심 만만하게 봤던 새우깡도 이젠 제일 작은게 천원이 넘는다.
라면값도 오를듯...
2017년 그러니 내년에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인 물가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농심 스낵가격 평균 7.9% 인상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심심하면 먹는 것이 과자이다. 그런 과자의 가격이 오른다니 섭섭하기 짝이 없다.
사실 문제는 가격 인상보다 본래 과자가격이 비싼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올리더라도 욕을 한바지로 먹는다. 지금도 비싼데 또 올린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제는 저렴한 부위의 고기를 사먹는 게 더 싸게 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입이 심심하면 즐기는 용도의 과자가 식사로 먹는 물품 보다 비싸진지는 이미 오래.
실제로 우리집 옆 시장에서 돼지고기를 사면 목살과 삼겹살의 경우 100g당 2000원이고 조금 더 저렴한 부위인 뒷다리살을 구입할 경우 100g당 500원이면 살 수 있다.
이렇게 다른 품목과 비교를 하기 전에 최저임금과 비교해 보아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가 아닌 내년 최저임금인 6470원을 기준으로 보면 진심으로 과자 한두개 집으면 끝이 난다. 한시간 힘들게 일해도 과자 몇개 사면 원위치 되는 것이다.
사진은 홈플러스 일부 과자 품목들.
더구나 최근들어 취업률이 바닥에 바닥을 보이고 있다. 즉 최저임금 마저도 받지 못하는 이들은 많은데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월급, 취업률은 커녕 실업률만 오지게 오른다.
그리고 그냥 취업률이 낮은 것이 아니다. 근래 오랜만에 실업률이 10.3%로 두자리를 찍었다. 물론 이는 최고치가 아니다. 사진에서 처럼 이보다 높은 통계치도 있다. 여튼 이젠 과자를 사먹기도 힘든 청년 백수가 지나다니는 청년들 10명 중 한명 꼴이라는 사실이 현실이다. 먹고살기가 힘들다. 과자도 이젠 눈치보며 고민하고 사먹어야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