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김승환 결혼 꼭 인정받을 필요가 있나?
김조광수(나이 51) 감독과 레인팩토리 대표 김승환(나이 32) 커플이 동성결혼 불허판결에 대한 항고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에서는 동성커플간에 결혼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직까지 동성간에 결혼을 인정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나라와는 달리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그리고 영국과 같은 많은 서방국가들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양국가는 동성결혼을 불법으로 보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이와 레즈비언같은 동성애에 대해서 다소 개방적인 실제로 트렌스젠더도 많은 태국은 어떨까요? 태국 정도면은 동성간에 결혼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렇게 동성애에 관대한 태국도 아직까진 동성간에 결혼이 불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국에 놀러 가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태국에 동성애자들은 일반적인 다른 이성애자들과 어울려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편향된 시각도 없고 말입니다. 심지어 트랜스젠더끼리만으로 구성되어 공연을 하는 팀도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인기도 좋고요.
이처럼 법적으로는 동성간에 교제를 용납하는 사회가 아님에도 자기들끼리 동성애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도 이렇게 법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본래 자신들의 행복을 저버리기 보다는 그냥 신경끄고 자기들만 좋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동성애를 한다고 잡아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남미나 아프리카국가들의 상당수는 동성애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잡아가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러지는 않습니다. 즉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법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할지언정 그들의 행복을 나라가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합니다. 등본을 떼서 부부의 이름이 자리하는 자리에 김조광수와 김승환 이렇게 두이름이 동시에 올라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이렇게 열을 내실 필요는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와 같은 법정공방은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로 하여금 힘만 빼고 절망적인 감정만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어쩌면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회의감마저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흉이니 못배워먹었다느니 그런 악플들은 무시하시면 그만입니다. 그 사람들이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대신에 살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들의 결혼생활에 있어서 보태준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저 또 이렇게 기사화되면 욕한바가지 하는게 전부일 뿐인 자들입니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지 않습니다. 오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가 없을 정도로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게 세상살이입니다. 아마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김조광수씨와 김승환씨라면 본인보다 더 그사실을 잘 알고 계실꺼라 생각됩니다. 즐기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 인생인데 궂이 이렇게 힘을 빼실 필요가 있을까요? 이토록 소송을 펼치는 것은 남의 시선 혹은 그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라면 이제 그만 남들의 시선은 신경끄시고 두분이서 행복하시는게 더욱 본인들에게 이득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