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경기도기술학교 마음먹기가 어려울뿐...
5월 15일 다큐3일에서는 경기도 기술학교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보통 기술학교라고 그러면 인식이 좋지않고 하다가 안되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 저도 어제 다큐멘터리 3일을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경기도 기술학교에서 새로운 제 2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화이트칼라가 몸도 편하고 고수익을 올리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 들어 일자리의 안전성이 떨어지면서 언제 은퇴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현실에 일찍이 기술을 배워서 노후자금에 대한 걱정을 줄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용접의 경우 작업환경이 별로 좋지 않고 힘들다는 점과 숙련도가 많이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가장 없는 계열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현상이 역전되어 용접학과가 가장 많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기술학교 특수용접학과가 지원자도 없는 곳이었는데...
일자리가 부족하고 있는 곳 마저도 불안정해서 그럴까?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특수용접이 힘들면서도 숙련도를 많이 요구하는데 수요도 조선, 기계,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여주기에 고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확실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육체적으로 힘들어보였지만 그래도 다큐멘터리 3일에서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활기차고 미래를 준비하는 꼭 2, 30대 청춘들과 같았습니다.
실습위주의 교육과 시험으로 실전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경기도 기술학교
그리고 이와 더불어 실제로 이날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 경기도 기술학교 편에서는 실제로 20대나 30대와 같이 젊은 층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예고편을 살짝이나마 보았을 때에는 아무래도 은퇴나 직장에 대한 걱정을 하시며 기술을 배우시는 분들만 나올 줄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이런 현상이 보이는 이유는 대학이 밥을 먹여주는게 아니라 기술이 밥을 먹여주는 현실이 빚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현재 회사와 직원 이렇게 둘만 놓고 보자면 회사가 갑이고 직원이 을입니다. 정년이 보장된 회사가 공기업을 제외하면 거의 없지요. 물론 공기업도 딱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정년을 지켜줄 뿐이지요. 사기업은 아예 정년이라는 것을 바라는 것은 사치입니다.
20대 30대들도 참여하는 모습에서 기술경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경기도 기술학교는 첨단기계학과, 전기에너지학과, 특수용접학과, 컴퓨터시스템학과 그리고 자동차정비학과 등 여러가지 갈림길이 있었다.
하지만 3D업종이라고 무시하지만 이런 곳에서 남들이 가지기 힘든 기술까지 가지고 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과 같이 편하고 돈을 많이 받는 직장을 선호하는 시대에 오히려 직원이 갑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에 노가다판을 가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노가다 현장에서 30대는 정말 젊은 축에 속합니다. 미장을 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60대를 넘기는 분들입니다. 그나마 젊은 분들을 찾자면은 아주머니정도? 기술을 필요하기에 잡부가 와서 아무나 하지는 못하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기술을 배워가면서 하려는 젊은이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노가다계열에 일하는 분들의 인구분포를 본다면은 중간과 하층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몇년정도도 아닙니다. 해마다 임금은 올라갈 것입니다. 사람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잡부만 하더라도 작년까지 해마다 일당이 만원씩 올랐습니다. 하물며 경기도 기술학교와 같은 곳에서 기술을 배워 현장에서 뛰는 분들이라면 얼마나 더 받을까요? 사실 저도 대학에 발을 들여서 그렇지 아무것도 없고 맨땅에 헤딩을 해야되는 심정이었으면 이번 다큐 3일을 보고 경기도 기술학교로 뛰어갔을 것 입니다.
경기도 기술학교 경기도민이면 무료교육?
용접학과같이 힘든 곳에서 요즘은 여성학도들이 많이 보였다. 심지어 전직 선생님도... 역시 기술이 갑!
이번 다큐멘터리 3일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역시나 마음먹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경기도 기술학교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나라에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잘 없는데 이번 다큐멘터리 3일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경기도기술학교를 설립한 것은 정말로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은퇴를 걱정하거나 이미 하신 분들라도 일을 할 용기만 있으시다면 기술공부를 시작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도 많았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겁을 들어먹기보다는 한번 용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